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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어디로 가나 ‘1년간 고물가 저성장후 내년말 약한 불경기’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06.2022 03:41 AM 수정 06.06.2022 04:26 AM 조회 10,662
경제전문가들 향후 12~18개월 고물가속 저성장 확실시 내년말 불경기 위험, 다만 가볍고 짧은 불경기로 막을 듯

미국경제가 앞으로 1년내지 1년반 동안 고물가 저성장에 시달린 후에 내년말에는 약하고 짧은 불경기를 겪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이 내다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12개 지역별 경제상황을 파악한 베이지 북에 따르면 뉴욕을 비롯한 4개 지역 에선 미국민 소비지출과 업체들의 투자, 이에따른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해 있다

미국내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경제가 앞으로 12개월 내지 18개월 동안 고물가속에 저성장을 겪은 후에 내년말에는 가볍고 짧은(Mild and Short) 불경기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경제전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첫째 물가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가 올한해 동안 3%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미국민 소비자들과 기업, 사업체들의 이자부담, 비용이 가중되고 있다

연준은 3월과 5월에 모두 0.75포인트를 올린데 이어 6월과 7월은 공표했고 9월까지 0.5 포인트씩 인상하는 등 앞으로 올연말까지 전체 3%는 올릴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미국민들과 사업체의 이자부담이 줄줄이 가중되고 있다

내집마련에 나선 주택구입자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1년전에 비해 2포인트나 높아져 중위가격인 43만달러짜리를 구입할 경우 1년에 5340달러를 더 내게 됐다

자동차 구입비는 한달 상환금으로 새차는 650달러, 중고차는 544달러를 더 내야 된다

올한해 3%포인트 금리가 인상되면 1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을 경우 한해에 이자돈으로 3000 달러를 더 물게 된다

둘째 기준금리와 이자부담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 보다 물가는 느리게 진정돼 미국이 고물가 속에 저성장에 최소 12개월 내지 18개월은 시달리게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연쇄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현재 8.3%에서 올연말 에는 6.1%로 낮추는데 그쳐 연준목표치인 2% 보다 3배나 높은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경고했다

미국민들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휘발유값 급등으로 올한해 가구당 2000달러, 식료품값 인상으로 1000달러 등 3000달러를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CBS 뉴스는 계산했다

셋째 미국민 소비지출과 기업 생산과 투자, 고용이 모두 위축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12개 지역은행별로 파악하고 있는 5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뉴욕과 보스턴, 클리블랜드, 달라스 연방은행들은 4월부터 해당지역의 소비와 생산활동, 고용과 성장이 동시에 둔화되기 시작 됐다고 보고했다

심지어 마지막 버팀목인 고용마저 둔화되고 있다고 보고한 지역 연준은행도 있다

반면 12곳중에 3곳만 물가급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을 뿐 대부분 지역은 아직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넷째 연준이 연쇄 금리인상을 하는데 바탕으로 삼고 있고 미국경제를 지탱해주고 있는 버팀목인 고용마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6%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일자리 증가는 39만개로 12개월 연속 40만개 이상의 기록이 중지돼 본격적으로 둔화될 신호는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월 31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이례적으로 한달 일자리 증가가 현재 50만개 이상에서 내년에는 15만개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속 냉각될 것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다섯째 미국경제의 저성장은 100% 피할 수 없으며 단지 내년에 경제 허리케인에 직격탄을 맞아 급격한 불경기로 추락하는 하드 랜딩을 모면하고 가볍고 짧은 불경기인 소프트 랜딩으로 막아낼 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갖가지 악재들로 미국경제는 올 1분기에 이미 마이너스 1.5% 후퇴를 겪은데 이어 2분기에도 플러스 1.3% 저성장에 그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장은 1.75 내지 2%를 의미하는 저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 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1~2%대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두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규정 되는 불경기는 잘하면 일시적에 그치거나 아예 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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