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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민권 대거 박탈 추진…“매달 200건 목표”

[로컬뉴스] 12.18.202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 단속과 입국 규제 강화에 이어, 이미 귀화해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까지 단속 대상으로 삼는 강경한 반이민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어제(17일) 미 이민국(USCIS) 내부 지침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귀화 시민의 시민권을 박탈하기 위한 대규모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국은 최근 일선 조직에 지침을 내려 2026회계연도 동안 매달 100~200건의 시민권 박탈 사례를 적발해 이민 소송 담당 부서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될 경우, 미 현대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시민권 박탈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시민권 박탈 사건은 120건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