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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향배 좌우할 핵심 플레이어 부상"/역대 두번째 큰 복권 당첨금 주인공

박현경 기자 입력 03.27.2024 10:10 AM 조회 1,842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으면서 미국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의 역할이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잭팟 11억 달러가 걸린 메가밀리언스 당첨티켓이 한장 판매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당첨자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은 무엇인지 이색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미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핵심 플레이어로 멕시코가 부상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어제(26일) 보도했죠?

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선 결과를 누가 좌우하나, 멕시코 대통령이다' (Who Could Sway the Outcome of the U.S. Election? Mexico’s Presid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와 멕시코 정부 사이에 나오는 불협화음을 조명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주요 공격 소재로 삼는데요.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멕시코 정부에 불법 이민 통제에 보다 협조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2. 지금 미국으로 불법으로 입국하는 케이스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2022년과 2023년, 지난해 각각 200만 건 이상이었습니다.

연방 정부가 집계한 불법 월경 건수인데요.

200만건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3.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공개적으론 자국의 대(對) 멕시코 외교가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부 고위 당국자들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측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여기는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구요?

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입국을 위해 멕시코로 들어가려는 남미 지역의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을 충분히 통제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통제를 압박하기 위해 관세 정책으로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압박했었는데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갈등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을 구하는 다른 방식을 취해왔다는 것입니다.



4. 반면 멕시코는 어떤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까?

멕시코는 밀려드는 이민자들의 수가 엄청나 통제 가능한 한계에 도달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남미 개발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멕시코 당국자들은 미국의 이민 정책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을 갖고 있는데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재판이 수년씩 걸려 그때까지 미국에 머무를 수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이민자들로서는 국경을 넘을 충분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것이 멕시코 당국자들의 지적입니다.



5. 멕시코 정부가 미국 측 요구에 일부 호응해 이민자 통제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책 효과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죠?

네, 백악관은 국경을 넘기 위해 멕시코에 들어오는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을 늘리고, 더 많은 국가에 대해 비자 제한을 시행하는가 하면, 남부 국경 보안군을 확대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2022년부터 이민 검문소 수 백곳을 추가 설치했구요.

미국-멕시코 국경으로 향하기 위해 이민자들이 타는 기차 노선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검문소에서 밀수업자들이 관리원에게 뒷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계속 이동할 수 있다는 게 미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6. 또 미국 측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늘리길 원한다구요?

네, 그렇긴 한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불법 이민자의 송환을 위해 항공편을 제공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민자들을 36시간 동안만 구금할 수 있어 대규모 인원을 한꺼번에 추방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이민은 미국 선거의 유권자들에게 주요 쟁점으로, 멕시코에 투표의 향배에 영향을 주는 잠재적인 힘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민 문제가 이번 대선 캠페인의 최전선에 서게 됨에 따라 멕시코가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열린 메가밀리언스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작년 10월 역대 두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당첨자 소식이 최근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죠?

네, 캘리포니아주에서 1등 복권에 당첨되면, 당첨자의 실명과 사는 곳을 공개해야 하죠.

복권을 산 업소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도 공개되구요.

작년 10월 중가주 컨 카운티에서 판매된 파워볼 당첨자는 프레지어 팍에 거주하는 올해 65살 테오도루스 스트루익이라는 이름의 남성이라는 앞선 CA주 복권국 발표는 이미 전해드렸는데요.

이렇게 복권국 발표가 나오면서 이 당첨자에 대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17억 6천 5백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의 스토리를 뉴욕포스트, US 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최근 실었습니다.

특히 최근 복권 열풍과 맞물려 관심이 더 쏠린 듯 합니다. 8. 당첨자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왔습니까?

1등 당첨자, 줄여서 테오라고 부르는 이 남성은 은퇴 후 인구 3천 100명인 작은 마을인 프레지어 파크에서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곳에 있는 미드웨이 마켓에서  정기적으로 파워볼을 구매했던 테오는 지난해 10월 엄청난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리고 5개월 동안 당첨금을 받지 않다가 최근 이를 받아갔는데요.

복권 당첨 소식이 알려진 후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구요.

자신의 집 앞에 ‘무단 침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노란색 경고장에는 “사유지. 함부로 침입하면 고소당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이 안내문만 붙인 채 사라진 겁니다.



9. 이에 이웃들은 테오의 행방을 궁금해하고 있다구요?

네, 살고 있던 프레지어 팍, 시골 마을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자 그가 납치당하지는 않을지 두려워하는 이웃들도 있다고 합니다.

테오 대신 그의 집을 돌보고 있다는 케빈 워튼은 US선에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 테오의 머리에 자루를 씌우고 차량으로 끌고 갈까 봐 걱정된다며 보안을 철저히 해주길 바랄 뿐이고, 그 정도 돈이면 꼭 그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한 지역 총기 판매점 업주는 복권 당첨자의 신원을 공개한 건 그를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10. 당첨자가 마을을 떠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구요?

네, 테오의 현재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웃들은 그가 샌디에고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르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미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샌디에이고에서 복권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웃들은 테오가 이 마을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믿는데요.

워낙 그곳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낚시를 하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만큼 잠잠해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11. 마지막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은 무엇인지 알아본 이색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끄네요? 세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은 무엇으로 꼽혔습니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온라인 쿠폰 사이트 쿠폰버즈는 세계 100대 예술작품과 각 작품을 소장한 박물관에 대한 만8천건 이상의 리뷰를 분석해 모나리자가 가장 실망스러운 걸작이라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쿠폰버즈는 리뷰에 사용된 표현, '실망하다', '과대평가' 등 부정적 키워드와 '과소평가', '놓칠 수 없는' 등의 긍정적 키워드를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모나리자의 경우 방문객 리뷰에서 부정적 언급이 37.1%에 달한 것으로 이 사이트 집계 결과 나왔습니다.

100대 작품 전체의 부정적 리뷰가 평균 19.2%인 것에 비하면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12. 모나리자에 대한 실망이 컸던 이유도 나왔습니까?

네, 모나리자에 대한 리뷰 상당수엔 '인파'라는 표현이 포함됐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는 늘 관람객이 구름떼처럼 몰리고 인파를 뚫고 앞으로 나아가더라도 작품과 통제선 사이에 몇m 간격이 있어 모나리자를 제대로 감상하기엔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래서 '실망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13. 모나리자에 이어 두 번째로 실망스러운 작품은 무엇이었습니까?

역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이 작품도 역시 감상하기에 너무 혼잡한 환경이 부정평가의 주를 이뤘습니다.

3위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었는데요.

28달러를 내고 미술관에 들어갔는데 이 작품이 다른 미술관에 대여되는 바람에 관람객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즉, 작품 자체가 아니라 감상하는 경험으로 인해 부정 평가의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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