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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 최저임금 인상 앞두고.. 해고 우려 현실화

김신우 기자 입력 03.26.2024 05:27 PM 조회 6,708
[앵커멘트]

CA주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최저임금 다음 달 (4월)부터 인상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최저임금은 오히려 일자리를 없애고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남가주 한 피자헛 배달기사로 일해온 A씨는 지난달 (2월)을 끝으로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피자헛이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1천 2백 명이 넘는 배달기사가 돌연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엑스칼리버 피자도 감원에 나섰는데 배달 기사가 대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 피자 측도 올해 배달원을 정리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들 피자 체인점들은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고 이를 우버이츠나 그랩헙 등 제3 기관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자 체인점들이 자사의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는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 때문입니다.

앞서 CA주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인상한다는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직원들의 소득이 물가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해주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의 감원 칼바람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실직자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칙필레와 치폴레, 젝인더박스, 맥도날드 등 유명 패스트푸드점들은 임금 인상에 앞서 메뉴 가격을 올리거나 이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까지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불안과 가격 상승 등 각종 우려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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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ocean 1달 전
    CA 정치인들의 자업자득! 이는 시작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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