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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먹고 박테리아 감염돼 사지 절단한 CA주 여성

전예지 기자 입력 09.17.2023 01:02 PM 수정 09.17.2023 01:29 PM 조회 8,913
CA주 여성이 덜 익힌 생선을 먹고 박테리아에 감염돼 양손과 다리를 절단했다.

올해 40살 로라 라바하스는 지난 7월 말 로컬 마켓에서 구입한 틸라피아를 요리해 홀로 저녁 식사한 뒤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라바하스의 지인 애나 메시나는 "라바하스의 손가락, 발, 아랫입술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변해갔다"고 설명했다.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라바하스는 사지를 절단한 상태다.

이 박테리아는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경고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추정되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 나타샤 스포티스우드 전염병 박사는 "이 박테리아 감염 경로는 단 하나"라며 "이 균에 감염된 무언가를 먹거나 박테리아가 있는 물 속에 타투 등 상처가 있는 부위를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라고 나타샤 박사는 덧붙였다.

메시나가 라바하스의 병원비를 돕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웹사이트에는 지금까지 4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CDC에 따르면 매년 약 150~20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며 이중 20%는 사망한다. 증상이 시작되고 하루에서 이틀 이내로 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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