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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노숙자 사망자 수 급증.. 1년 사이 2,200여 명 숨져

전예지 기자 입력 05.12.2023 12:01 PM 조회 3,353
LA카운티 내 노숙자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오늘(12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노숙자 사망률은 55% 급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공공보건국은 밝혔다.

지난 2021년 카운티 전역에서 2천 200명 이상의 노숙자가 사망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윌 니콜라스(Will Nicholas) 건강 영향 평가 센터장은 연간 노숙자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은 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요 사망원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1년 숨진 노숙자 가운데 무려 3분의 1이상의 사망원인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집계됐다.

공공보건국 관계자는 펜타닐이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이들 58%가 펜타닐과 관련이 있었으며, 이는 2019년보다 거의 3배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약물 해독제인 날록손 유통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노숙자들을 위한 이동식 클리닉을 제공하는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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