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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개월 연속 감소, 무역수지 14개월째 적자 ‥반도체 회복 언제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1.2023 03:51 PM 조회 2,374
<앵커>한국의 수출 부진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반도체 수출액이 반 토막 나면서, 대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큰 폭으로하락하며 7개월째 역성장을 이어갔습니다.무역 적자도 1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적자 폭은 그나마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리포트>지난달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4.2% 감소한 49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반도체 수출액만 41% 감소한 건데 가격과 수요, 동시에 줄어든 탓이 컸습니다.

다행인 건 자동차와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특히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 수출액은 석 달 연속 55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같은 에너지 수입 감소로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3.3% 줄어든 522억 3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4월에도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14개월 연속 적자로, 외환위기때인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 기록입니다.

다행인 건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수출 부진의 사슬을 끊으려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야 하는데,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감산 동참으로 2분기부터 재고도 줄고, 가격 하락세도 둔화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수출 증대가 가능한 유망 품목을 추가로 발굴하고,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에 맞춘 수출 지원책을 강화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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