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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또 핵위협.. "러시아 핵 미국보다 뛰어나"

전예지 기자 입력 12.09.2022 05:01 PM 조회 2,937
Photo Credit: http://government.ru/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 관련 위협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9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언급하면서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의 개념을 러시아가 채택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장해제 타격이란 상대방이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제거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푸틴 대통령은 "선제타격이란 지휘 시설 파괴를 의도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 시스템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만약 핵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맨 처음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 영토가 핵으로 선제 공격을 받으면 우리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급격하게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핵무기와 관련한 선제타격 개념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거듭 핵무기 카드로 엄포를 놓으며 확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자칫 잘못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나토와 러시아 사이 전면전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확전으로 유럽의 더 많은 국가가 참전해야 하는 상황은 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연방 국방부 장관도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핵보유국은 도발적인 행동을 피하고 핵전쟁 및 핵무기 확산을 방지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하고 명분 없는 전쟁을 하는 가운데 전 세계는 푸틴의 무책임한 핵 위협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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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ewlee99 12.10.2022 07:16:13
    노망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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