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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시장 ‘反 아마존’ 세력 결집

주형석 기자 입력 07.30.2022 08:17 AM 조회 4,498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AWS’, 정부 조달사업 독점.. MS, 반발
MS, 정부 조달사업 선정 방식 변경위해 구글과 오라클에 동참 촉구
Dell-IBM-HP 등에도 동참 권유, 정부 상대 빅테크 공동 로비 계획
클라우드 시장 1위 아마존에 2위 MS가 다른 빅테크와 힘 합쳐 대응
Credit: Satya Nadella Microsoft C
Microsoft가 Amazon을 상대로 사실상 전면전에 나서는 등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두 거대 빅테크 기업들이 맞붙고 있는 이유는 바로 클라우드 시장의 지배권 때문이다.

Wall Street Journal은 현재 클라우드 시장 부동의 1위로 연방정부 조달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Amazon에 2위 Microsoft가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Microsoft는 Amazon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연방정부 조달사업 독점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Micorsoft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Amazon 힘을 약화시키려면 Amazon의 조달사업 독점권부터 꺠트려야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Micorsoft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반(反) Amazon 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Amazon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mazon Web Service(AWS)가 정부 조달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변화를 주려는 의도다.

Wall Street Journal은 Micorsoft가 Google과 Oracle 등에게 정부의 조달사업 선정 방식 변경 움직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Microsoft는 VM Ware·Dell·IBM·HP 등에도 Amazon의 정부 조달사업 독점을 끝내자는 뜻을 타진했다.

Microsoft는 이들 빅테크들과 힘을 합쳐서 연방정부 상대로 로비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Wall Street Journal은 Microsoft가 Amazon을 상대로 해서 느슨한 동맹을 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의 적은 모두 동지라는 말처럼 Amazon의 클라우드 시장 독점적 지위에 심기가 불편한 빅테크들이 Microsoft 주도로 뭉치는 분위기다.

현재 연방정부는 각 부서가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한 회사만 선정하다보니 Amazon 클라우드 서비스, AWS가 발주를 독점해왔다.

지난해(2021년) 미국·캐나다 정부와 각 공공기관들이 발주한 클라우드 사업 가운데 Amazon이 확보한 계약 건수는 약 47%에 달하는 상황이다.

국가안보국(NSA)은 100억달러 규모의 대형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Amazon을 단독 사업자로 선정했다.

Amazon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Amazon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약 39%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Micorsoft는 점유율 21%로 큰 차이속에 2위다.

켄 글릭 Oracle 부사장은 Micorsoft 주장이 맞는다며 Microsoft의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업계 2위인 Micorsoft가 나머지 업체들과 힘을 합쳐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해서 대대적인 공동 로비전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의 각 부서가 단일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도록 현재 조달사업 게약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 이번 로비의 목적이다.

실제로 일부 정부 부처는 선정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Microsoft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 먹혀드는 분위기다.

美 국방부는 당초 단독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에 계획을 변경해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중앙정보국, CIA 역시 앞으로는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Microsoft는 여러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비용도 낮출 수 있다며 다른 정부 기관들도 바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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