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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화상정상회담, 7일(화) 열리는 것으로 결정

주형석 기자 입력 12.04.2021 04:08 PM 조회 2,708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설’ 속 개최 확정돼 관심 집중
화상회담 시간은 바이든-푸틴 두 정상이 대화하면서 결정

Credit: ANI Twitter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다음주에 열린다.

AP 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일(화)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경 지역에 10만여명에 가까운 군대를 집결시켜 침공 임박설이 나오고 있어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소속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미·러 화상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관영 리아보스티 통신에 미·러 정상 간 화상회담이 오는 7일(화) 저녁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미러 화상 정상회담이 얼마나 오래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정해진 것 없이 양 정상이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푸틴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 외교수석도 어제(12월3일) 양 정상 간 화상회의 형식의 회담이 향후 며칠 내로 잡혔다며 다만 미국 측과 모든 사항을 최종적으로 조율한 뒤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7일(화) 회담이 열린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처럼 러시아측에서 정상회담에 대해한 발표가 나온 것에 비해 백악관은 미·러 정상 간 화상 회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양 정상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직접 대면해서 가졌고 이후 두 정상 간에 공식 전화통화는 지난 7월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이번 미·러 화상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서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언론들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 약 10만여명에 가까운 병력을 집결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미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명령을 하면 러시아군이 내년(2022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Washington Post는 어제(12월3일) 러시아가 내년 초 병력 17만5,000명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여러 전선에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를 익명의 미국 관료와 정보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달(11월) 21일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이 푸틴 대통령이 명령만 내리면 우크라이나로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약 10만명으로 구성된 100개 전술 대대를 동원해 크림 반도, 러시아 국경, 벨라루스 등 다양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 반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선포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지금까지 관련 분쟁에서 1만40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러시아가 예상대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를 비롯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병력을 이동시키는 것은 주권 사항이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군비 증강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NATO 회원국 가입 추진 논의가 즉각 중단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오는 7일(화)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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