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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필리핀계 CA 주 법무장관 롭 본타 공식 인준

김신우 기자 입력 04.22.2021 05:21 PM 수정 04.22.2021 05:38 PM 조회 3,543
credit: https://a18.asmdc.org/
[앵커멘트]

차기 CA주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롭 본타(Rob Bonta) CA주 하원의원이 오늘(22일)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롭 본타 의원은 내일(23일) 취임식을 갖고 필리핀계로는 처음으로 CA주 법무장관 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입법부가 오늘(22일) 차기 CA주 법무장관으로 필리핀계 미국인 롭 본타(Rob Bonta) CA주 하원의원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지난달(3월) 24일,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롭 본타 의원을 CA주 법무장관으로 지명한데 이어 입법부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로써 올해 49살인 롭 본타 CA주 하원의원은 필리핀계로는 최초, 아시아계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CA주 법무장관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CA주 법무장관을 아시아계로 지명한 데에는 최근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3월) 애틀란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희생되자 아태계 지도부가 뉴섬 주지사에게 아시안 증오 범죄에 맞설 아시안계 인물을 차기 CA주 법무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왔기 때문입니다.

CA 주 법무장관 인준을 마친 롭 본타 주 하원의원은 깊이 감사하고 매우 영광스럽다고 전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임명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CA주에서 여전히 인신매매, 기업의 위법 행위, 증오 범죄 등의 사건 사고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인간성이 적용되는 공명정대한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지 존스 소여 (Reggie Jones Sawyer) 하원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경찰 개혁’과 ‘회복적 정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현재 과도한 사법 정책이 진행될 때 본타 의원이 법 집행위원회에 책임을 묻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CA 주민들이 지나친 공권력 행사로 목숨을 잃거나 희생됐다며 본타 의원이 법무장관으로써 사법 당국의 법 집행 남용이나 위법 행위가 있을 경우 중재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본타 의원은 민간인들이 희생된 경찰의 총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새로운 부서를 창설할 것이 법무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주민과 법 집행 당국과의 신뢰 관계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본타 의원은 현금 보석금 제도와 사형 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온 형사 사법 개혁을 지지해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직 샌프란시스코 시 검사로 재직했던 본타 의원은 지난 2012년 알라마다 시의회에서 활동했으며 필리핀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CA주 하원 의원으로 선출돼 오클랜드와 샌 레안드로를 포함한 동부 베이 지역을 관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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