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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무너질까요?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9.15.2011 10:31:50  |  조회수: 685

최근에 한 지우가 저에게 질문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무너질 수 있을까요?” 그분이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 놀라울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미국이 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소위 “재앙예언자---Dooms day prophets”이 무수히 많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에 휴거를 예언하여 동포사회를 어지럽게 한 종교지도자가 있기도 했습니다. 2011년 5월 21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공공연하게 예언을 했던 목사님도 있었습니다.  그의 예언이 실현되지 않자 자기의 계산이 약간 틀렸다고 하면서 5월이 아니라 11월에 종말이 온다고 예언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이젠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없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최근에 저는 한 모임에서 명상을 통하여 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는 한 분으로부터 지구의 종말이 2014년에 온다는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이런 시한적인 종말론을 들을 때마다 성경구절이 생각납니다. 신약성서 의 마태복음 24장 3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예수님도 모르신다는 종말일자를 예언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소수이겠지만 공연히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흉흉하게 할 뿐입니다.

종교적인 면에서가 아니고 경제적인 면에서 미국이 망할 것인지 염려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미국의 국가 채무가 현 14.3조달러에서 향후 10년 후에는 22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서 미국이 파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3대 신용등급 평가체의 하나인 S & P 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부터 AA+로 한 단계 내렸다고 해서 증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자신도 미국 정부가 돈이 없어서 사회보장연금을 연장자들에게 제 때 발급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하여 그런 연금에 생계를 의존하는 노년층의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9%를 상회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도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미약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미국의 경제가 몰락할 것을 염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논리일 수도 있습니다.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부통령인 조셉 바이든 (Joseph Biden)씨는 중국의 사천성의 수도인 성도 (城都)에서 중국과 세계 만방에 선언을 했습니다. 그는 확언했습니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채무불이행을 한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로 그런 사태는 오지 않을 겁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미국 채무의 통계를 들었습니다. 즉 그는 미국의 자산을 외국정부와 외국인들이 과도하게 소유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기우를 잠재우기 위해서  “미국의 재무자산의 87%와 그리고 미국의 국가채권의 69%를 미국과 미국시민들이 소유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재 무자산의 1%를 그리고 국채의 8% 만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숫자를 제시하므로서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이 미국에 의해서 관리 되고 있으니 미국의 장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고 미국에 투자를 계속하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연간 1,100억 달러 상당의 수출을 하여 중국은 미국의  두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미국 정부의 채무는 미국인이 보유하든 중국이 보유하든 채무는 채무입니다.  이런 채무에 관해서 미국 정부가 지불하는 이자액은 정부예산 중에서 가장 큰 항목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가 지불하는 이자는 개인에게 지불되든지 아니면 기관에 지불되든지 곧바로 미국의 경제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요소로 간주하지 말자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일반소비자들은 수입이 이자로주터 오든지 임금이든지 소비를 하게됩니다. 미국 경제의 80%는 소비에 의하여 좌우되고 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수입을 장농 속에 넣어 두거나 땅 속에 묻어두지 않는 한  소비되는 돈은 파급효과를 내서 사용액수의 몇 배가 되는 경제효과를 내는 것이지요.  미국의 자산을 소유한 외국인들이 대거 판매를 한다면 자기들의 자산가치가 급락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매도를 할 수도 없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가들도 자기들이 소유한 부동산을 갖고 나갈 수도 없습니다. 이래서 미국에 투자를 한 돈은 어떤 형태로든지 미국의 경제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

저에게 “미국의 경제가 무너질 까요?” 라고 질문하신 분에게 저는 짧은 경제지식을 갖고 있는 한 교수이지만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미국 의 경제는 등락을 겪겠지만 무너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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