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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개표까지 수주 걸릴 수도.."/CA 주민발의안 1 찬반 지역별 차이

박현경 기자 입력 03.06.2024 09:48 AM 조회 1,628
*CA주에서 어제(3월 5일) 예비선거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전해드렸습니다만, 접전양상인 경우 최종 결과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CA주민발의안 1은 찬반이 팽팽한 결과를 받아들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뚜렷한 차이가 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앞서 모닝뉴스 시간에 예비선거 결과를 전해드렸습니다만, 결과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선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이죠?

네, 지금까지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득표율이 과반이고, 격차가 정말 크게 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확실시된다, 유력한 상황이다’라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CA주 총무처는 완전한 개표가 이뤄지기까지 37일이 남았다고 전하고 있구요.

4월 12일에 선거 결과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앞으로 2주 동안 매일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해 발표하구요.

오는 29일 선거 결과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접전양상을 보이는 선거의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 심지어 몇주가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2. 그만큼 후보들은 긴장 속에 기다려야 하고, 유권자들도 결과를 좀더 오래 그 시간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편투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LA타임스는 오늘(6일) 이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CA주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권자들이 보다 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는데 그 이면에는 선거관리국에선 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작업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다면 집계를 위해 추가적인 단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 우편투표 용지의 경우엔 집계 전 확인과 처리 작업을 거쳐야 하고, 여기에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모든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유효한 투표용지만 집계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편투표 용지가 차례로 일정한 숫자만큼 선거국에 도착하는게 아니잖아요?!

선거일에 가까워져서 또는 선거일 직후 한꺼번에 수십만장 우편투표 용지가 몰려서 도착하게 되면 작업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3. 그럼, 다음 선거 결과는 언제 발표되는 겁니까?

네, 우선 CA주 유권자 4명 가운데 1명꼴이 살고 있는 LA카운티에서는 첫 번째 결과가 선거 당일인 어제 저녁 8시 30분~45분 사이에 발표됐는데요.

이건 선거일 이전에 접수된 우편 투표용지만 포함한 결과였구요.

투표센터에서 직접 투표한 투표지를 추가한 두 번째 결과가 어제 저녁 8시 45분~밤 9시 사이에 발표됐습니다.

그 후 오늘 이른 새벽까지 결과가 업데이트 되서 오늘 모닝뉴스 시간에 가장 업데이트된 결과를 전해드린 것이구요.

이어 앞으로 2주 동안 주중에 오후 4~5시 사이에 업데이트 발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렌지카운티도 앞으로 주중 매일 오후 5시에 새로운 결과가 업데이트됩니다.



4. 앞으로 업데이트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겁니까?

차이가 많이 벌어진 경우, 예를 들어 득표율이 10% 이상 벌어진 경우 뒤바뀔 가능성이 크진 않아 확실시된다,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득표율이 2,3% 이내인 경우는 충분히 뒤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미셸 스틸 의원은 11월 본선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57.1%,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니깐요.

그런데 미셸 스틸 의원이 11월 본선에서 맞붙을 2위 후보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데릭 트랜 후보가 2위인데 득표율 16.2%이고, 3위 킴 버니스 뉴엔-페날로자 후보가 14.1%로 2.1%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1위는 정해졌는데, 남은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이 치열한 2,3위는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개표를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5. 그 중 하나가 CA 주민발의안 1 아닙니까? 찬반 차이가 1%도 채 안된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찬성이 50.2%, 188만 4천 614표입니다.

반대는 49.8%, 187만 20표입니다.

득표율 0.4% 차이로, 찬성이 좀더 많습니다만 통과됐다고 말씀드리기엔 이릅니다.



6. 주민발의안1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다구요? 그건 무엇입니까?

지역별 결과입니다.

CA주 총무처의 선거 결과를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가보면, CA주 지도가 보이구요.

각 카운티별로 주민발의안 1을 찬성한 곳은 녹색, 반대한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찬성이 50.2%로 반대 49.8%보다 많다고 했는데, 지도로 보면 빨간색, 즉 반대가 더 많은 지역이 훨씬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CA주 해안가를 중심으로 찬성이 더 많았고, 내륙지역은 모두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7. 그러니까 면적으로 보면, 주민발의안 1을 반대한 곳이 더 많지만, 인구 숫자에 따라 찬성이 더 높게 나왔다는 뜻이 되겠군요. 그리고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해안가 도심 지역에서는 주로 찬성을 찍은 것이고, 반면 상대적으로 노숙자 문제를 덜 겪는 내륙 지역은 반대한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남가주에서는 LA와 벤추라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LA카운티는 찬성 비율이 꽤 높았는데요.

찬성 53.3%대 반대 46.7%입니다.

6.6% 차이로 찬성이 더 많았습니다.

오렌지카운티는 찬성이 42.3%, 반대가 57.7%로 무려 15.4%차이로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8. 해안가 지역에서도 북가주, 중가주는 전부   찬성이 많은 녹색으로 표시됐다구요?

네, 남가주는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반대가 더 많게 나왔지만요.

중가주, 북가주는 산타바바라,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그리고 CA주 가장 북부, 오레건주와 인접한 델 노르테 카운티를 제외하곤   전부 녹색입니다.

그 중에서도 늘 노숙자 문제로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 하면요.

찬성 71.0%, 반대 29.0%였습니다.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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