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인들 크리스마스 장식 언제부터 시작할까/주택가격 8개월째 상승세

박현경 기자 입력 11.28.2023 10:10 AM 수정 11.28.2023 10:29 AM 조회 4,622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미국인들은 주로 언제 장식을 시작할까요? 그리고 일찍 장식할수록 행복이 더해지는지 알아봅니다.

*전국 주택가격이 9월 들어서도 올라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가고, 12월까지 사흘 남았습니다.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죠?

네,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리고 반짝 반짝 빛나는 장식들이 눈에 띄면서 연말 분위기가 한창입니다.

백악관도 어제(27일)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이를 공개했는데요.

백악관이 공개한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 주제는 ‘Magic, Wonder, and Joy’ (마법, 경이로움, 기쁨)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98그루, 화한 72개, 그리고 리본 장식만 2.8마일 길이에 달합니다.

또 오너먼트는 약 3만4천개, 조명 14만2천 5백개가 설치됐구요.

백악관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데 약 3백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2.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영부인이 책임지는 행사죠?

그렇습니다.

올해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세 번째로 공개한 크리스마스 장식인데요.
바이든 여사는 이번 장식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경이로움과 경외감에서 이번 장식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게 있다고 했습니다.

바쁜 세상이 우리를 유혹할 때에도 현재에 머무르는 법, 아무리 평범하더라도 사랑과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고 매 순간 경탄하는 법, 지하철 정류장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 등을 아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 전했습니다.



3. 뉴욕 맨하튼의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 트리도 이제 곧 불을 밝히죠?

네, 화려한 장식의 록펠러 센터 앞 크리스마스 트리는 뉴욕의 명물로 꼽히는데요.

약 25미터, 무게 12톤의 거대한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우뚝 솟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은 내일(29일) 열립니다.

LA에서는 그로브몰과 시타델 아웃렛에서는 이미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밤에는 불을 반짝이며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죠.

쇼핑객들은 사진 촬영을 하며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4. 쇼핑몰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는데, 미국인들은 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언제 꾸미는 편입니까?

네, 보통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나뉩니다.

추수감사절 전후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서는 미국인들이 많다고 FOX뉴스는 전했습니다.

물론 그보다 더 일찍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할로윈, 즉 10월 31일이 지나면  11월이 되자마자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서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12월이 되서야 크리스마스 장식에 나서는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늦게는 크리스마스 1주일 전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가정도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많은 미 가정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구요.

특히 추수감사절 터키를 먹고 나서 가족들이 다함께 장식을 꾸미기도 합니다.



5.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는데 보통 얼마나 비용을 쓰는지 조사도 나왔습니까?

네, 크리스마스 장식을 어느 정도로 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한데요.

FOX뉴스는 여러 조사 결과들을 종합해 봤을 때 미국인들은 집에서 밝힐 수 있는 몇몇 실내 장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주로 20~40달러 사이를 쓴다고 전했습니다.

그보다 조금더 반짝이는걸 즐긴다면 80~100달러를 지출하구요.

미국인들이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데만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진짜 나무를 사기 위해 좀더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6.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면 확실히 기분이 더 좋아지긴 하죠?

네, 아무래도 기분이 업되는 편이죠.

지난해 한 설문조사(Wakefield Research)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거의 80%가 시즌 초반 장식을 꾸미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American Christmas Tree Association)의 재이미 워너 사무국장은 장식을 해놓으면 일상에 변화가 생기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느낌만이 아니라,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때도 크리스마스 장식은 도파민을 높일 수 있다고 데보라 세라니 심리학자는 말합니다.

더군다나 겨울이면 해가 일찍 져서 어두워지고, 빛을 보지 못해 계절적인 요소의 우울감 등을 느끼는 케이스가 늘어나는데요.

집에 더 많은 빛을 추가하면서 그 우울감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존 카튼 심리학자는 밝혔습니다.

또 조명, 특히 밝은 색상의 조명은 사람들의 마음에 축제, 안전, 기쁨에 대한 연상을 불러일킨다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조명과 장식은 우리의 창의력을 자극하고요.

우리가 더욱 살아있음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즉,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일찍 장식을 할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왜냐하면, 일찍 장식을 달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더 익숙해지게 되고 결국 나중되면, 별다른 감흥을 못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연말은 좀더 사회적으로 변하는 시즌이죠.

연말 모임, 파티가 있고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한층 행복하고 활력이 넘칠 수 있게 됩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주택가격 지표가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9월 들어서도 또 올라 8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늘(28일) S&P 다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9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그 한달전인 8월에 비해 0.3% 올랐습니다.

전년 동기, 즉 2022년 9월과 비교해서도 역시 올랐는데요.

3.9%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8. 전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이 지수가 8개월째 상승했다고요?

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습니.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기존 집을 매물로 내놓지 않으면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22일 현재 연 7.29%입니다.



9. 주요 도시들의 상승폭을 살펴보죠?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주요 도시 3군데를 꼽아보면요,

디트로이트와 샌디에고 그리고 뉴욕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는 6.7%, 샌디에고 6.5%, 뉴욕 6.3%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올해 주택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거래량이 확연히 줄었음에도 상대적인 매물 부족이 주택가격을 굳건하게 지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추가 금리 상승이나 경기 약화를 초래할 외부 이벤트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보고서에서 나타난 주택시장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