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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케네디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CIA 관여했다"

전예지 기자 입력 05.08.2023 05:58 PM 수정 05.08.2023 06:08 PM 조회 4,137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자신의 삼촌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에 중앙정보국(CIA)이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오늘(8일) 뉴욕 라디오 WABC 770과 가진 인터뷰에서 “CIA가 암살에 관여한 압도적 증거가 있다"며 "합리적 추론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댈러스에서 열린 오픈카 퍼레이드 도중 저격돼 숨졌고, 이에 대해 암살 음모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CIA는 케네디 암살 사건 관련설을 거듭 부인해왔다.
공식적으로 리 하비 오스왈드가 암살범으로 확인됐지만 다른 저격수가 있다거나 아니면 공범이 있다는 주장이 계속된 것이다.

연방 하원의 특별위원회가 1979년 발표한 보고서도 저격범이 최소 2명일 수 있다면서 음모에 의해 암살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제2의 암살범이나 음모의 범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 당시 CIA의 국장이던 존 멕콘은 하원 특위에서 오스왈드가 CIA 요원이 아니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증언했었다. 

당시 하원 특위는 그의 증언이 CIA의 오스왈드 자료로 뒷받침됐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미군의 베트남 파견을 거부했기 때문에 암살됐다고 시사했다. 

그는 “라오스, 베트남 등과 전쟁을 바라는 군산복합체 인사들과 정보기관이 삼촌을 에워싸고 있었다. 삼촌은 미국이 전쟁을 벌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 임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또 자신의 친부인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에도 CIA가 관여했을 것이라는 음모론도 폈다. 

로버트 케네디는 대선에 출마한 1968년 LA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아버지의 암살에 CIA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매우 뚜렷하지만 정황증거일 뿐”이라면서 “문서화된 강력한 증언은 사실 없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반대론으로 유명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달(4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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