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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도 가격 하락 컸던 품목들/재정부담에 벤모로 더 많이 나눴다

박현경 기자 입력 01.18.2023 10:08 AM 수정 01.18.2023 10:10 AM 조회 1,983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은 가운데 일부 가격이 하락한 품목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품목들의 가격 인하폭이 가장 컸는지 알아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이 이전보다 벤모와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앱을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2022년, 지난해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한해습니다. 그런데 특정 아이템들은 가격이 떨어졌는데요. 어떤 품목의 가격이 크게 내려갔습니까?

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품목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전자기기였습니다.

둘째는, 중고차였구요.

마지막 셋째는 소고기입니다.



2. 지금 말한 것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는 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의외로 여겨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 1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연방 노동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오늘(18일) CNBC가 지난해 12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가장 많이 떨어진 10개 품목을 전했는데요.

가장 많게는 22% 이상, 가장 적게는 3% 이상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3. 22% 이상 가장 많이 떨어진 아이템은 무엇입니까?

스마트폰입니다.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CPI는 22.2%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텔레비젼, 14.4% 내려갔구요.

세 번째 하락폭이 큰게 중고차와 트럭이었습니다.

8.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가 다른 비디오 장비였는데 여기에는 TV를 제외한 영상 장비들로, 8.6% CPI가 하락했습니다.

보시면, 중고차와 트럭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전자기기들입니다.



4. 앞서 전자기기와 중고차 외에 소고기도 나왔었는데, 소고기는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갔습니까?

네, 바로 그 다음이 소고기였습니다.

요리되지 않은 다른 소고기와 송아지 고기라고 분류가 됐는데요.

이건 beef steak와 roast 그리고 ground beef를 제외한 나머지 소고기와 송아지 고기를 뜻합니다.

이는 6.7% CPI 하락으로 다섯 번째로 큰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5. 그렇다면 그 밖에 CPI 하락이 컸던 나머지 5개 품목은 무엇입니까?

5.8%로, 전체 여섯 번째에 자리한게 컴퓨터와 주변장치 그리고 스마트홈 보조품 들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오늘 거시경제적 환경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는데, 컴퓨터 판매가 줄어들고  윈도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 저조에 시달리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어서는 또 쇠고기인데요.

이번엔 요리하지 않은 beef steak, -5.4%였구요.

또 자동차와 트럭 렌탈도 -4.9%, 베이컨과 관련 제품 -3.7%, 요리하지 않은 beef roast -3.5% 순이었습니다.



6.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 중에 실제로 사려고 보면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듯 싶은데요?

네, 안그래도 소비자들은 이렇게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많이 가격이 떨어졌다는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를 사려고 보면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이와 관련해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디플레이션의 역학(deflationary dynamic)은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금액을 반영한다기 보다는 조사에 있어 장난(measurement quirk)과 같은 점을 더 반영한다고 말이죠.

예를 들어, 아이폰을 사는데 여전히 800불을 지불해야 하는데 기능은 훨씬 더 좋은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KPMG 팀 마히디 수석 경제학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 모델링은 ‘쾌락적인 품질 조정’(hedonic quality adjustment)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는데요.

연방 노동부는 이런 방법을 소비자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그리고 의류 제품 등에 적용시키는 편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재정 부담을 느낀 미국인들이 벤모와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앱을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변화가 생겨났다구요?

네, 한마디로 이런 결제 서비스 앱을 더 많이 이용해 서로 부담을 나누는 겁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관련 앱을 이용하는 전국 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발표한 내용인데요.

거의 절반에 달하는 전체 47%가 P2P 결제 앱, 예를 들어 벤모와 젤, 페이팔, 캐쉬 앱 등을 이용해 비용을 나눕니다.

식당에서 밥 먹고 나서, 또 장 보고 나서 비용을 서로 나누고요.

그 밖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서로 나눌 수 있으면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 이번 조사는 연령대별로 나눠 알아봤죠?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의 결제 앱 이용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18살~25살 사이 그리고 26살~41살 사이로 나눠봤을 때 확실히 젊은층의 결제 앱 이용이 더 많았습니다.

18살~25살 사이는 64%가 식당에서 식사비나 그로서리 비용을 결제앱으로 나눈다고 밝혔습니다.

또 렌트비를 이 앱으로 나눠내는 경우도 47%에 달했습니다.

바에서 나누는 경우는 25%로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26~41살 사이는 전체 58%가 식당에서 식사비를 결제앱으로 나눠 냈구요.

그로서리 비용을 앱으로 나누는 경우는 51%였습니다.

그리고 개스 비용을 나누는 경우가 35%로 나왔습니다.



9. 얼마나 자주 이런 결제앱을 이용하는지도 나왔습니까?

네, 1주일에 최소 한번 이상 결제앱을 이용해 비용을 나눈다는 18~25살 사이는 60%, 26~41살 사이는 58%였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재미난 점은 5달러 미만은 petty amount, 쩨쩨한 금액이라고 해서 전체 86%가 이를 나눠달라고 할 정도의 가치는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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