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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스 마켓서 '인종차별 폭언' 파문

박세나 기자 입력 11.10.2022 05:57 PM 조회 6,925
한 한인 여성이 행콕팍 인근의 랄프스 마켓(Ralphs, 260 S. La Brea Ave. LA)​에서 직원에게 인종차별이 담긴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10월) 10일 한인 A씨는 어머니와 한국어로 통화를 하며 매장에 들어가던 중, 입구에서 한 흑인 여직원으로부터 느닷없는 욕설을 듣게 됐다.

여직원이 A씨에게 "망할 계집(You are *ucking bitch)", "왜 내 뒤를 따라오는가"라고 소리친 것이다.

영어 실력이 유창했던 A씨는 바로 여직원의 욕설을 받아쳤는데, 여기에 더욱 분노한 직원은 수십분간 폭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 사실을 LAPD에 신고한 상태다.

랄프스의 모기업인 크로거(Kroger)의 위험관리부서도 합의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선 방문에서도 다른 직원들이 영어가 부족한 아시안들을 무시하는 광경을 종종 목격했다"며 "크로거는 직원들의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와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오는 12일 랄프스 매장 주차장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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