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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0명'이라던 북한…"12일 신규 발열자 1만 8천명"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2.2022 04:13 PM 조회 2,512
<앵커>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는데 조금 전에 구체적인 수치도 공개했습니다. 어제 하루 북한 내에서 1만 8천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고,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북한이 어제 하루 전국에서 1만 8천여 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돼 짧은 기간에 35만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그 가운데 16만 2천200여 명이 완치됐다면서 현재까지 18만 7천800여 명이 격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또,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김 위원장은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됐다는 것은 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보도는 김정은 위원장이 마스크를 쓴 채 당 중앙위회의를 열고, 2년 3개월만에 북한에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공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나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년간 몇차례 코로나 의심사태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코로나 발생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도 세계보건기구, WHO에 감염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북한은 국제사회가 주겠다던 백신도 모두 거부해왔습니다.

국제 백신공급 협의체인 코백스는 "현재 북한과 어떤 물량도 제공을 약속한 게 없다"고 전했습니다.코백스는 북한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만 다시 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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