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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델타 변이 확산.. 하루 최다 신규 확진 기록

주형석 기자 입력 06.22.2021 07:29 AM 조회 6,877
최근 학교에서 감염 확산, 학생들에 마스크 착용 다시 권고
인구 절반 이상 접종, 지난주 신규환자 1/3이 백신 접종 완료자
이스라엘에 인도 Delta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The Telegraph는 오늘(6월22일) 이스라엘에서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어제(21일) 90명보다 하루 만에 35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2개월여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로는 최대치다.

이스라엘은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난 1월 하루 신규 확진이 10,000명을 넘으며 절정에 달한 이후에 계속해서 감소하더니 이 달(6월)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

그렇지만, 최근 Delta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스라엘에서도 다시 두자리 숫자로 신규 확진이 늘어났다.

근래에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 확산이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두 곳의 학교에서 2회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낸 교사 9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 3명도 최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12~15살 학생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고 단계적 제한 조치 완화를 통해 강제 마스크 착용 명령을 해제했지만 지난 20일(일)부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57%인 약 1,000만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이 이뤄진 국가로 꼽힌다.

특히, Delta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이스라엘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Delta 변이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들도 걸릴 정도로 감염력이 세다.

이 때문에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많은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들어서 코로나 감염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인구의 절반 이상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쳤지만,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1/3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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