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청와대 협박범’ 구속.. 법원, “강한 반사회적 성향”

주형석 기자 입력 01.29.2015 04:44 AM 조회 654
청와대를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 아들 강모(22)씨가 LA 시간 어제(1월28일)밤 경찰에 구속됐다.

강씨에 대한 구속이 집행되기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김희철 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집행유예및 보호관찰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 출국해 계획적, 순차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도모했고 지속적으로강한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앞서 LA 시간 어제(1월28일) 오후 5시 1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형사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뒤 모자를눌러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지난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 등으로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를 적용받았다.

강씨는 2012년 12월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부산 소재 육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지만 이듬해 3월부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같은해 8월 정신건강 이상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이후 병역변경 처분돼 부산 모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해오던 중 지난해 3월 인근 빌라 출입구에 있던 파지에 불을 붙여 현주건조물방화미수혐의로 입건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