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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보잉 737맥스 생산과정서 40가지 문제 발견"

김나연 기자 입력 03.12.2024 12:53 AM 수정 03.12.2024 01:06 AM 조회 1,903
[앵커멘트]

비행 중 동체 사고로 비상착륙 한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생산과정을 검사한 결과 점검 항목 102개 중 40개에서'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와 관련한 소송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검사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앞으로의 보잉의 대처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륙 직후 비행기 동체 측면에서 발생한 사고로 비상 착륙한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생산과정을 검사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검사 결과를 확인했더니 점검 항목 102개 중 40개에서'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뉴욕타임스(NYT)는보잉의 737 맥스 생산에 대한 연방항공청(FAA) 검사 결과 설명자료를 검토한 후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했습니다.

그리고 이륙 직후 비행기 동체 측면에서'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보잉과 737 맥스의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상대로6주간 737 맥스 생산공정을 점검했습니다.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4일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품질 관리 요구사항을 준수하지 못한"다수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살펴본 자료에 따르면,FAA는 보잉과 관련해서는 89개 항목을 점검했습니다.

이 중 56개는 합격, 33개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97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FAA는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에 대해서는 13개 항목을 점검했고,이 중 6개에는 합격, 7개에는 불합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점검 과정에서 이 회사 정비사는 비행기 문이 빈틈없이 닫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호텔 키 카드와 액체비누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이에 대해 정비사가 따라야 하거나기록해야 하는 설명서나 지침이 모호하고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지난 2005년 보잉에서 분사한 회사지만,최근 다시 보잉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비행 중 도어플러그가 뜯겨 나간 사고는 비행기 조립 시 도어플러그의 볼트가누락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예비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6일 공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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