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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인 51%, 불법 이민자 추방 원해 ..출생시민권 반대도 상당수

서소영 기자 입력 04.25.2024 05:59 PM 조회 6,495
[앵커멘트]

불법이민자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 쟁점으로 크게 부상한 가운데 미국인 대다수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불법이민자의 자녀가 시민권자가 되는 출생시민권에 대해서도 상당수가 반대했는데, 이민과 국경 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정서가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업 해리스 폴이 지난달(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이번달(4월) 5일부터 7일까지 그리고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성인 6,251명을 대상으로 불법이민 문제와 관련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여론조사에 참여한51%가 불법이민자를 추방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51% 중 민주당 지지자는 42%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불법이민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해리스 폴 이사회 마크 펜(Mark Penn) 의장은 대다수가 불법이민자 추방을 지지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며 정치인들이 불법이민자를 통제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30%,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46%가 헌법 수정 제14조에 따른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길 원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불법이민자들의 자녀가 시민권을 갖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입니다.

불법이민자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21%가 마약과 폭행 같은 범죄율 증가를 가장 높이 꼽았습니다.

그외에는 불법이민자에게 가는 세금 문제가 18%, 테러와 같은 국가 안보 문제가 17%의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응답자중 32%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범죄와 세금 그리고 안보 등 불법이민자 문제로 인해 미국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한 가장 큰 책임자로 꼽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여야의 초당적 국경 예산 합의안 처리가 무산된 것을 부각했지만 여전히 불법이민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월 아칸소주 콘웨이에서 열린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공약으로 불법이민자를 겨냥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국내 추방 작전을 언급하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한편, 조사 응답자 중 58%는 질서 있는 이민을 위한 법적 경로 확대에 대해서 지지해한다고 답했으며 46%는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인 경우 보호 받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해리스 폴 이사회 마크 펜(Mark Penn) 의장은 조사 결과에 따른 절충안 마련에 대해 국경 단속이 철저히 된다면 사람들이 합법적 이민이 확대하는 것을 수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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