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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스키드로에 20억불 프로젝트 속도내나/"선거 결과, SF 더이상 진보 도시 아니다"

박현경 기자 입력 03.07.2024 10:25 AM 수정 03.07.2024 10:37 AM 조회 3,539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지역에 당초 계획됐던 20억 달러 규모 메가 프로젝트가 앞으로 좀더 속도를 내서 진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난 5일 CA주에서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를 보면, 샌프란시스코는 더이상 진보 도시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LA다운타운 스키드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네, 스키드로 하면, 잘 아시다시피 LA에 노숙자 문제가 악화되기 전부터 노숙자 텐트촌이 늘어서 있던 곳이었는데요.

이런 스키드로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20억 달러 규모의 주거용 그리고 상업용 개발이 이뤄지는 메가 프로젝트인데요.

Fourth & Central 프로젝트입니다.



2. Fourth & Central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가와 센트럴 애비뉴를 중심으로 건설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아트 디스트릭 주변 스키드로 지역입니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면적은 7.6 에이커에 달하는데요.

새로운 주거지 천 5백여 개, 그리고 41만 스케어 피트 넓이의 사무실 공간이 주를 이루고요.

10만 천 스케어피트 넓이의 소매업소, 식당들, 그리고 68개 객실을 갖춘 호텔도 함께 들어서게 됩니다.

이 밖에 냉장 보관 시설, 주차장, 그리고 창고 등도 함께 지어질 전망입다.



3. 이 프로젝트가 처음 공개된 것은 몇년 전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미 약 3년 전에 이 프로젝트가 처음 알려졌습니다.

덴버에 본사를 둔 개발사인 컨티넘 파트너스(Continuum Partners)는 지난 2021년 이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44층짜리 주거용 초고층 건물을 비롯해 모두 10개 빌딩을 포함하구요.

처음 제안된 바로는 572개 유닛 콘도에 949개 유닛 아파트 그리고 최소 214개 저소득층 유닛을 포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4.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야심차게 공개된 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나보네요?

네,여러 절차와 법적 문제 등으로 발목이 붙잡힌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어제(6일) 이런 걸림돌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는데요. CA주 환경법(CEQA)에 따라 제기되는 소송 등 법적 문제들이 보다 빨리 진행되고 마무리되도록 한 겁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법적 문제는 3~5년 정도 소요되는데요.

270일 이내, 즉 9개월 안에 마무리되도록 기간을 단축시키도록 했습니다.



5. 이렇게 뉴섬 주지사가 나선 이유는 무엇입니까?

네, 이런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지금까지 방치해왔는데, 그 결과는 우리 주변에서 명백히 잘 드러난다고 뉴섬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이어 더 많은 주택을 보다 빠르게 건설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 만개의 건설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팬데믹 이후 LA다운타운의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6. 그럼 이 프로젝트 건설은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겁니까?

아무리 뉴섬 주지사가 그런 조치를 취했다 하더라도 이번 프로젝트는 LA시의회 승인을 필요로 하구요.

개발자는 올 연말까지는 승인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2025년)부터 건설이 시작되고 완공되는데는 5~7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5일 예비선거 결과가 업데이트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시된 투표 결과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네요?

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어제(6일) 이런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유권자들은 명확하게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를 더이상 진보적인 도시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을..” (Voters make it clear: San Francisco can no longer be called a progressive city)이라구요.

샌프란시스코 하면, 진보 성향이 짙은 대표적인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적어도 지금 만큼은 샌프란시스코를 진보 도시라고 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지금’이라는 건, 지난 5일 예비선거가 치러지고 그 결과가 나온 시점입니다.



8. 그 말인 즉슨, 이번 선거에서 한층 보수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발의안 여러개 그리고 로컬 민주당 중앙위원회(Democratic County Central Committee)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몰렸는데요.

우선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이 투표한 발의안은 모두 7개(Measure A,B,C,D,E,F,G)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중도 성향의 정치인들이 내세운 발의안이 다섯 개였습니다.

그리고 이 5개 발의안들 가운데 4개가 주민들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사실상 통과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발의안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경찰 공권력을 강화하구요.

웰페어 수혜자들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무화하구요.

3억 달러 채권을 발행해 도심에 주택을 건설하는 등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겁니다.

또 8학년에게 Algebra를 듣게 하는 등 중학교에 수학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의 발의안도 있었습니다.

모두 샌프란시스코의 급진 좌파 정치인들이 반대했던 발의안들인데 전부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 겁니다.



9. 지역 민주당 중앙위원회 선거에서도 대부분이 중도 성향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죠?

네, 24명의 위원 중 21명, 압도적인 다수가 중도성향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단체들이 민생을 중시하는 중도성향의 후보라고 지목한 이들이 대거 당선된 것입니다.



10.  이런 선거결과를 놓고 어떤 분석과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네,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이 샌프란시스코의 평범한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까 결국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43%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 수준을 웃돌았구요. 

특히,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도 재산이 있고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1. 급진 성향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이 이번 선거 결과에서 제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군요?

네, 중도성향 정치단체인 Grow SF를 설립한 스티븐 부스는 급진 성향의 샌프란시스코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들이 쌓여왔었다면서 이제는 유권자들이 그들에게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은 실패했고 이제 우리 도시는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샌프란시스코의 달라진 민심을 보여주는 예선전에 불과하다는 지적인데요.

오는 11월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선거에서는 이번 예비선거와는 달리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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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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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empofashion 2달 전
    샌프란시스코 = 진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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