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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마약 중독자 사역하는 '빅터빌의 천사'

봉화식 기자 입력 09.19.2023 09:05 AM 수정 09.19.2023 02:25 PM 조회 8,795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 선행, 본사 '문화충격' 유튜브 소개
https://youtu.be/u0097IFIhiM?si=nMXSGI7m0oKD0Y_f
평소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해온 '아버지밥상교회'의 무디 고 담임목사는 올해 봉사활동 장소를 바꾸었다. 

최근 장로, 권사, 집사 등 교인 10여명이 동쪽 빅터빌에 10에이커(약1만2000평) 규모의 과수원 농장 건물을 기증한 것. 신자들은 모금액 62만5000달러로 농장을 구입한뒤 고 목사에게 홈리스 사역에 써달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85마일 가량 떨어진 빅터빌 농장에는 숙소용 건물 5채와 비닐하우스 15동, 매실나무 600여그루가 있다. 

7년전부터 다운타운 아버지밥상교회에서 7년전부터 노숙자들을 감싸오던 고 목사는 더 넓은 시설을 원하던 때 신도들로부터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고 목사는 “평소 더 많은 홈리스들을 돌보고 갑갑한 도심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각종 약물과 알콜중독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교외에서 농사 짓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빅토빌농장이 새 터전이 될 것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들이 한적한 곳에서 배추, 무, 파를 심으며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사역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과거 다운타운 노숙자 수용시설은 20여명 교인이 30여명의 노숙자를 올림픽-알바라도 사이에 주차시킨 미니밴 속에서 돌보는데 머물렀다. 안정적인 돌봄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상황이 바뀐 지금 고 목사의 선행은 라디오 코리아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인 '문화충격'에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고 목사 본인은 30년전 한국에서 노숙자 사역을 시작한 이후 미국에 온 이후 15년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이 홈리스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서울시립대 재학시절 우울증을 앓으며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지만 그때 하나님을 만나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후 월드미션대학에서 목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0년전 정식으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고 목사는 교회나 각 단체들에서 이불과 의복을 기증해주면 하반기 노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역을 도울 자원봉사자들의 연락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213) 364-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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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eo 8달 전 수정됨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붓고도 별 효과가 없는 LA시장이나 홈리스 담당 공무원들보다 백배 낫네요!! 돈잔치하고도 거리엔 홈리스 중독자들로 넘쳐나는데, 자기 시간, 돈, 노력을 들이면서도 LA시에서 월급 한 푼 안받고 이런 효과를 내는군요... 정말 비용 대비 효과만점이네요! 이런 분이 LA시 별정 공무원이 되어 세금이 똑바로 들어가도록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요!! 고생많으시고 고맙습니다 !! 이불이나 옷이나 작은 돈이라도 들고 연락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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