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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학교 부근 교통사고 감소’ 위해 과속방지턱 늘린다!

이황 기자 입력 05.12.2023 05:48 PM 조회 2,226
[앵커멘트]

LA시가 잇따른 학교 인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일환으로 모든 공립학교 근처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안 추진에 나섰습니다.

폴 크레고리안 LA시의장은 모든 학생들을 포함한 학교 인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대 과속을 방지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한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모든 공립학교 부근 과속방지턱 설치안을 추진합니다.  

LA시의회는 지난 10일 모든 공립학교 인근 과속방지턱 설치 검토가 골자인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 반대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교통국은 모든 공립학교 인근 과속방지턱 설치에 소요될 예산과 인력, 일정,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시의회에 보고해야합니다.

이번 안은 폴 크레고리안 LA시의장 지역구인 2지구 내에서 진행중인 시범 프로그램의 확장판입니다.

앞서 폴 크레고리안 시의장은2지구 자체 기금을 사용해 관할 구역 내 모든 LA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 인근 과속 방지턱을 설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이 시범 프로그램 시작이 발표된 이후 주민들의 요청은 쇄도했다고 크레고리안 시의장은 밝혔습니다.

앞선 시범 프로그램은 학교 인근 과속방치턱 설치 요청이 375건 접수되면 마감되고 다음해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런데 첫 접수가 시작되고 불과 몇 분 만에 접수가 완료될 만큼 주민들의 신청이 쇄도했다고 크레고리안 시의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선 상황은 학교 인근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학교 인근 과속 방지턱 설치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 마련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도로 교통안전 비영리단체 ‘SAFE(Streets Are For Everyone)’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LA에서는 교통사고로 309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대부분은 보행자와 자전거를 타던 주민이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300명을 넘은 것은 LA시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5%, 지난 2020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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