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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많은 댈러스 쇼핑몰서 '한인 일가족' 참변.. 또 다시 '악몽'

김나연 기자 입력 05.08.2023 12:59 AM 수정 05.08.2023 07:53 AM 조회 7,126
[앵커멘트]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한인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댈러스 지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달사람닷컴​'에서총기 난사 사망자에 한인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대해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가운데 한인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범인이 백인 우월주의 등 인종과 민족 관련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어제(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에 따르면전날 앨런 아울렛 총기 난사 사망자 명단에는 30대 한인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살 아이가 포함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희생자 명단에 한인 일가족이 포함됐다는 게시글에'가슴이 아프고 슬프다'는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살 아이는 크게 다쳐 당일 병원으로 옮겨진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일가족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댈러스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6일 주말을 맞아 쇼핑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인종주의와 관련된 수백 개의 게시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범인의 옷에 'RWDS'(Right Wing Death Squad, 우익암살단)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범죄가 백인 우월주의로인한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당국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한인 또는 아시아인이 희생된 국내 총기 난사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이런 범죄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 등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 범죄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했습니다.

아시안 증오 사건 신고 사이트 아·태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19일부터지난해 3월 31일까지 신고 기준으로 아시안 증오 사건은 1만 1천 467건이 발생해하루에 15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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