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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학업 능력 향상 위해 ADHD 치료제 오남용”

곽은서 기자 입력 05.04.2023 05:47 PM 수정 05.04.2023 05:53 PM 조회 5,578
[앵커멘트]

미국 내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ADHD 치료제를 오남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이 중추 신경계 흥분제로도 알려진 애더럴이나 리탈린과 같은 약물을 사용한다는 건데 이를 오남용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들어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 미국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애더럴(Adderall)과 리탈린(Ritalin) 등 중추 신경계 흥분제를 구매 및 오남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시간 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중고등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애더럴과 리탈린을 집중력 향상 목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애더럴과 리탈린은 ADHD 치료제이자
신경 흥분 각성제로 알려진 약물입니다.

해당 약물들은 ADHD 주요 증상인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과잉 행동 장애 등의 치료를 돕기 위해 사용되지만 학업 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이를 복용하는 학생이 다수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학생 4명 중 1명 꼴로 이를 오남용하고 있어 오히려 학업 성취도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경 흥분제가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수면의 필요성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에 중독될 시 불안 장애와 편집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연구를 진행한 션 에스테반 맥케이브(Sean Esteban McCabe) 미시간 대학교 간호 대학 교수는 ADHD 치료제가 가족과 동료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남용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ADHD 치료제 처방 사례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연구진들은 학생 본인이 의사로부터 직접 처방받은 ADHD 치료 약물만을 복용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개인 권장 섭취량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신경 흥분제 복용은 향후 코카인이나 메타암페타민 등 기타 각성제에 접근할 확률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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