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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그룹, ‘비열하고 비인도적 운영’ 논란 LA 교도소 방문

주형석 기자 입력 04.29.2023 10:28 AM 조회 4,983
어제(4월28일)부터 미국 도시들 교도소 2주 일정 투어 들어가
LA 교도소 가장 먼저 찾아서 초과밀 운영과 재소자 학대 등 조사
시민단체, UN 환영.. 수감자 야만적 대우, 인종적 불평등 지적
UN의 한 인권 단체가 LA를 방문했다.

英 일간지 ‘The Guardian’은 UN 인권 단체가 어제(4월28일) LA 지역 교도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UN 인권단체는 미국 교도 행정 시스템을 둘러보기 위해서 2주간 주요 도시들을 방문하는 일정에 들어갔는데 어제 LA에서 공식적인 시작을 하게된 것이다.

LA 지역 교도소는 그동안 시민단체들로부터 비인간적이고, 비열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며 인권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UN 인권 단체 방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UN 인권 단체가 중점적으로 살펴볼 부분은 교도소에 재소자들이 과밀하게 수용돼 있는지 여부를 비롯해 정신 질환자에 대한 학대, 인종적인 차별, 불공정한 대우 등으로 알려졌다.

UN은 그동안 주로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하며 활동을 전개해왔는데 최근에 들어서 미국도 관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서 목이 눌려 비참하게 숨진 사건이 일어난 후 UN은 미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UN 인권 단체는 이번 LA를 방문하는 기간 동안에 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의 유가족과 재소자, 재소자의 가족 등을 만날 계획이다.

또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관리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수감 시설인 LA 카운티 교도소도 자세히 들여다볼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A 카운티 교도소에는 약 14,000여명 사람들이 수용돼 있는데 지난 수십년간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교도관들의 폭력, 조직적 위법 행위, 의료 방치, 독방 감금, 예방 가능한 사망, 비위생적 환경 등에 대해서 광범위한 조사가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도 LA 카운티 교도소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난해(2022년) 9월 LA 연방법원 판사는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교도소 내 인권 침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한다는 취지의 명령을 내렸다.

또 4명의 연방상원의원들도 LA 카운티 교도소 상황에 대해 매우 끔찍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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