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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5%가 원주민…유엔·WHO "전통 지식 보존해야"

연합뉴스 입력 08.09.2022 10:08 AM 조회 332
세계보건기구(WHO) '세계 원주민의 날' 관련 공고문 웹페이지[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원주민의 날'인 9일(현지시간) 전통을 보존하며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고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각국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 90개국에 걸쳐 4억7천600만명의 원주민이 7천여개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이들은 5천개의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5% 남짓이지만 가장 가난한 사람들로 분류된 인구 가운데에서는 15%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WHO는 "원주민 권리에 관한 유엔의 선언 24조는 그들이 전통 의술과 건강에 관한 관행을 유지하는 한편 차별 없이 각국의 사회 및 의료 서비스에도 접근할 권리를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2년부터 8월 9일을 '세계 원주민의 날'로 정한 유엔은 올해에는 '원주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연다.

원주민 공동체가 언어와 전통 의술과 같은 지식 정보, 여타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여성이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원주민 여성은 전통 식품과 의약품 지식을 보유한 '문화의 챔피언'이며 환경과 원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수리남을 방문했을 때 원주민들이 생물 다양성을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직접 배웠다"면서 "그들의 전통 지식은 우리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으며 우리 모두를 위해 보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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