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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A, ‘아시안 대상 증오, 관련 범죄 악화..대화 필요’

이채원 기자 입력 04.20.2022 05:45 PM 수정 04.20.2022 08:48 PM 조회 4,792
[앵커멘트]

LA카운티 검찰이 언어적 불편함 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아시안 운영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익 소송을 악용하는 대형 로펌을 상대로 소송 제기했고, 또 끊임없이 증가하는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에 대해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9 폭동 30주년을 앞두고 LA카운티 검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짚기 위해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CA주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는 무려 76% 증가했습니다.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LA카운티 검찰이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시켜 증오범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근절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를 증오범죄로 선고하기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치안 당국의 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검찰은 현재 증오범죄를 긴급 사항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_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또, 이처럼 검찰은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한 처벌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동반되지 않으면 상황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안 증오범죄의 신고 사례가 사건 발생 수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1세대 이민자들이고 이들이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치안 당국이 증오범죄의 심각성을 분석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 목격자들의 신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지난 11일에는 증오범죄뿐만 아니라 소송 과정에 소극적인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공익 소송을 악용하는 사례도 증가함에 따라 LA카운티 검찰은 샌프란시스코 검찰과 협력해 대형 로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비자 보호 담당 검사 훈 천(Hoon Chun)은 대형 로펌 포터 핸디(Potter Handy)가 100곳 이상의 비즈니스들을 상대로 장애 복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당한 비즈니스들은 거의 스몰 비즈니스였고 대부분이 아태계 운영 업체들이었습니다.

훈 천 검사는 포터 핸디가 영어를 구사하기 힘들고 법정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시안들을 상대로 이러한 공익 소송을 악용해 합의를 도출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주들은 합의를 통해 1만 달러에서 많게는 2만 달러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LA카운티 검찰과 샌프란 시스코 검찰의 소송으로 어제(20일) 연방 법원이 포터 핸디에 각 공익 소송 건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LA카운티 검찰은 앞선 아시안 증오범죄와 더불어 사기 공익 소송을 당한 피해자들의 신고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증오범죄 신고 : 211공익 소송 신고 : LA카운티 검찰 소비자 보호 담당 (전화번호 : (213)-257-2465 / 이메일 : Sstevenson@da.lacounty.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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