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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임대, 저기도 임대"...서울 명동 상가 절반이 문 닫았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4.2021 03:59 PM 조회 2,659
[앵커]코로나19 장기화로 휴업이나 폐업을 선택한 가게가 늘고 있습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긴 서울 명동에선 상가 절반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포트]서울 명동 거리.2년 전과 달리 한낮의 활기는 온데간데없어졌습니다.여기도 임대, 저기도 임대.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으로 비어있던 가게가 이제는 줄을 섰습니다.

외국인 관광 자체가 줄다 보니 코로나19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상권을 떠나는 겁니다.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은 이미 매출이 10분의 1로 곤두박질쳤는데 영업하는 게 맞나 싶다며 하소연 합니다

올해 2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3%.불과 1년 만에 큰 폭으로 올라 지금은 열 곳 가운데 네 곳이 가게를 내놓은 겁니다.

체감 정도는 더 큽니다.100m도 못 가서 폐업·휴업 가게 40여 곳을 발견할 정도입니다

다른 곳 상권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유동인구에 의존하던 서울 이태원과 홍대, 신촌 공실률도 높은 편입니다.서울 전체 평균치인 6.5%를 뛰어넘었습니다.

막힌 하늘길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까지.상인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가게 셔터를 내려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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