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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지역 강타한 코로나…1~2월 사망자 작년 전체보다 많아

연합뉴스 입력 02.24.2021 11:13 AM 수정 02.24.2021 11:14 AM 조회 537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공공의료 체계 붕괴로 속수무책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시 인근 공동묘지아마조나스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공동묘지가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아마존 열대우림의 중심지인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아마조나스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54일 동안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가 5천288명에 달해 지난해 발생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아마조나스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천285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아마조나스주에서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두드러졌으며 중환자실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상가의 영업을 금지하려다 격렬한 반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4명이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17개 주에서 보고됐다.

이 가운데 184건은 아마조나스주 변이 바이러스(P.1), 20건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로 확인됐다.

특히 아마조나스주 정부가 코로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 정부는 지금까지 500여 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나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230명을 넘는 등 병상 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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