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어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들어 열린 3차례 회의에서 모두 동결된 것인데요,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견고하지만, 경제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원회는 물가지표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진전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한 어떤 직접적 힌트도 내놓지 않는 등 금리인상 여부와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는 6월 15일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이 기준금리를 덩달아 동결함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13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세계 각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면서1240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이, 지난 2월 상하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비밀스러운 거래가 진행된 직후 환율전쟁이 휴전 상태가 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선별적 양적완화'를 단행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기업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국책은행의 지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놓을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재원은 미국·일본·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이 펼친 무차별적 돈풀기 식의 양적완화가 아닌, 꼭 필요한 부분에 지원이 이뤄지는 선별적 양적완화 방식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최대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가'슈렉' '쿵푸팬더' 등 인기 만화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를 38억달러에 인수합니다. 이번 인수는 최근3D 만화영화 '수퍼배드' '미니언즈' 등을 성공시킨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설의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동종 업계 1위인 월트 디즈니를 겨냥한, 강력한 라이벌이 되기 위한 비장의 한 수로 보입니다.

4월 28일 목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기준금리 유지와 환율전쟁, 한국식 양적완화, 그리고 컴캐스트의 드림웍스 인수 등, 경제 이슈를 진단해 봅니다.   

출연자

김종화 교수, 애틀란타 에모리대 경제학과

안병찬 CPA, 남가주 공인회계사협회

김선형 카얀증권 부사장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이제은,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씨가 진행하는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