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리포트] 청소년 대상 자해, 가족 폭행 부추기는 온라인 그룹 활개 .. 경고!

이황 기자 입력 03.25.2024 04:58 PM 조회 2,699
[앵커멘트]

전국 온라인 채팅방 또는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해나 심지어 자살까지 유도하는 그룹이 활개를 치고 있어 연방 수사국 FBI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764로 알려진 이 그룹은 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을 포섭해 성착취 등 협박으로 청소년들에게 자해하거나 동물, 가족에게 폭력을 가하도록 유도하고 있어FBI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 모니터링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수사국 FBI가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해와 폭력, 자살까지 유도하는 온라인 그룹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연방 수사국 FBI은 지난달(2월) 764로 알려진 온라인 활동 그룹 소속 올해 47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리처드 앤서니 레이나 덴스모어라는 활동명으로 디스코드(Discord)에 채팅방을 만들었고 자신을 추종하는 청소년들에게 자해를 유도한 것을 포함한 수 많은 성착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활동명을 피부에 쓰게한 뒤 그 부분을 도려내도록 하는 끔찍한 방법으로 자해를 유도한 것입니다.

FBI는 764라는 단체의 주된 관심은 음담패설과 총기 난사범, 테러리스트, 극단주의자 추종으로 극도로 위험한 그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청소년들을 유도해 끔찍한 행위를 하게끔 만드는 것은 그룹 764에서 자신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인 것으로 나타나 끔찍함을 더합니다.

문제는 이 그룹 구성원은 수 만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체포된 용의자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FBI는 우려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험한 길로 유도하는 인물 대다수가 해외를 근거지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FBI는 수사를 확대하면서도 부모들이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조르다노 FBI 요원은 경력 20여년 만에 이렇게 끔찍한 케이스는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르다노 요원은 이러한 극단적인 컨텐츠에 청소년들이 노출될 경우 자해, 사이비 종교 입교, 심지어는 자살에 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끔찍한 활동 저지를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