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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바이든 요청 거부하고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법 시행"

김신우 기자 입력 03.19.2024 01:56 PM 수정 03.19.2024 02:00 PM 조회 5,367
불법 입국자를 주 차원에서 직권으로 체포·구금할 수 있게 한 텍사스주의 이민법이 미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당분간 시행될 수 있게 됐다.

오늘 (19일) 연방 대법원은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인 텍사스주 이민법 SB4의 집행 정지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요청을 거부한 것이다.

법원은 긴급 명령을 내릴 때의 관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류 언론은 전했다.

다만 이 결정에 찬성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가운데 한 명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앞서 같은 결정을 내린 항소법원이 이 법 시행에 대해 임시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항소심에 계류 중인 본안 소송의 짧은 서막이 될 것"이라고 의견서에 썼다.

그러면서 "이런 예비 단계에서 항소법원이 재량권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 법원(연방 대법원)이 긴급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방 대법원은 바로 전날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명의로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법의 시행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결정문을 낸 바 있는데, 하루 만에 새로운 결정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이민법 SB4는 곧바로 효력을 낼 수 있게 됐다.

텍사스주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이민법 SB4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를 주 사법당국이 체포·구금하고 텍사스주 판사가 출국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로, 당초 이달 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이런 텍사스 주법이 연방 정부의 권한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1월 초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바이든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법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지만, 2심을 심리한 제5 연방순회항소법원은 본안 판결 전에 1심의 가처분 결정을 뒤집어 법 시행을 일단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항소법원의 본안 심리는 오는 4월 3일 열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텍사스 국경 문제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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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달 전
    대법, 삶은소대가리 바이든 요청 거부하고 "트럼프 정책인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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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1달 전 수정됨
    자기는 빌리언에어라고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이고 고작 $454 million 이 없어서 벌금공탁을 못하는 개븅신 악마 트럼프 이제 $5 불만 달라고 구걸 방송까지 하고 다니더라 ㅋㅋㅋ 이놈 연설을 들어보니 횡설수설, 자기가 뭔 말하는지 모르고 고함 지르고, 욕설, 비방만 하고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들을수 없는 초급 단계의 유치한 단어 설정등을 보며 이제 이 미친 연쇄강간범이 생을 마칠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악마를 지지하는 가짜 목사들, 강간범들, 마약쟁이들의 최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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