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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 갈 바에 대만".. 유학생들 올해 대만행 "기록적 수치"

김나연 기자 입력 03.06.2024 12:27 AM 수정 03.06.2024 12:30 AM 조회 1,290
[앵커멘트]

중국을 기피하는 미국 유학생이 급증하면서그 대안으로 대만행이 기록적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반 외국인 정서가 확산하면서중국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 유학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오히려 대만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자유시보의 오늘(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대만-미국 교육 이니셔티브' 제4차 고위급 대화에서 올해 미국 유학생 3천80명이 대만에서 수학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 양국 간에 국제 교육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 이후 대만 외교부와 미국 재대만협회(AIT) 간에 교육 이니셔티브 대화가 이뤄져 왔습니다. 

올해 미국 유학생 3천80명은 기록적인 수치라고 대만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대만 내 20개 대학과 미국 내 56개 대학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 대만 중국어 교육센터를 설립해 미국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만 교육부 류멍치 차관은 반도체와 공학, 중국어 교육 등과 관련한 양국 대학 간 협력 촉진을 위해 매년 1억 대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중국 내 미국 유학생은 급감하는 추세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1월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만천명에 달했던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수가 350명까지 줄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반 외국인 정서가 확산했기 떄문입니다. 

또 중국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대안으로 대만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문 기간에 시 주석은 5년 이내에 중국 내 미국인 유학생 5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성과는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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