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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가주 2월 주택 거래량 급증.. 중간값, 82만 5천 달러

전예지 기자 입력 03.19.2024 06:25 PM 수정 03.19.2024 06:46 PM 조회 3,618
[앵커멘트]

높은 모기지 금리와 매물 부족으로 얼어붙었던 CA 주 주택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거래량은 2022년 9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특히 남가주에서 약 절반의 주택 거래가 이뤄졌는데, 8%까지 치솟았던 모기지 금리가 6%대로 떨어지면서 구매 심리가 되살아 났다는 분석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를 포함한 CA주 주택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2월) CA주 기존주택(단독)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2.8% 증가한 약 29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월별 최고치입니다.

또 한 달 전, 1월 거래량도 전월대비 15% 올라,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약 절반의 주택 거래는 남가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남가주 주택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14.7%, 1년 전 같은 달보다 7% 증가해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LA카운티에서도 한 달 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4%, 6.3% 늘었습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매매건수가 한 달 전보다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주전역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 가격은 80만 6천490달러.

한 달 전보다 2.2%,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9.7% 비싸진 가격입니다.

남가주의 경우 82만 5천 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10.8% 올랐습니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135만 달러로, 전월대비 2.3%, 전년대비 16.5% 급등했습니다.

반면, LA카운티 주택 중간 가격은 81만7천100달러로, 한 달 전보다 1.9%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4% 오른 것입니다.

CA주부동산중개인협회 오스카 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A주를 포함해 미 전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초, 비교적 낮아진 모기지 금리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약 8%까지 치솟았던 모기지 금리는 6%대 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팬데믹 당시에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며 최근 다시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할 조짐이 보인다며 이 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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