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첫 50일 동안 불법체류자 3만 2809명을 체포했으나 예산부족 으로 체포속도와 구금, 추방에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는 50일간 3만 2800여명의 체포사실만 공개했을 뿐 추방실적은 공개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군 수송기 추방과 관타나모 군기지 수용 등을 중단하는 등 불체자 체포추방작전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사상 최대 불법체류자 체포추방작전을 최우선시 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의 한계에 부딪혀 2라운드 작전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충격과 공포 작전을 펼쳐 초반에 국경 봉쇄로 불법입국 체포자들을 기록적으로 감소시킨 반면 미국내 불법체류자 체포는 전임 행정부 보다 3배이상 늘리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 나 예산이 바닥나 구금과 추방에선 차질을 빚는 한계에도 부딛힌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첫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취임 후 첫 50일 동안 ICE는 미 전역에서 펼친 체포추방작전에서 불법체류자들을 3만 2809명을 체포했다고 공표했다
이는 하루 656명꼴로 바이든 시절 같은 기간의 255명에 비해 3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안보부는 체포한 불법체류자들은 전체의 75%나 형사범죄자들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3만 2800여명 중에서 절반인 1만 4111명은 형사범죄로 유죄평결까지 받았고 3분의 1인 9980 명은 형사범좌로 기소돼 재판을 받거나 기소 대기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둘째 국경에서 붙잡히는 불법입국 시도자들이 기록적으로 급감했다고 트럼프 행정부는 획기적인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국경순찰대에 2월중에 불법입국을 시도하다가 붙잡힌 외국인들은 8300명으로 월간으로는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바이든 시절 4년간 월평균 6만명은 물론 지난해 같은 2월의 14만 1000명에 비해 93%나 급감한 것이다
셋째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구금시설의 수용 능력이 이미 120%까지 치솟아 체포작전을 강화 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내에서 불법체류자 구치시설의 침상 규모는 4만 1500명인데 현재 4만 7600명이나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추방작전에도 큰 차질이 빚어져 얼마나 추방했는지는 이번에 공표조차 하지 못했으며 비공식적으로 첫 한달간 추방이 1만 1000명에 그쳤고 로이터 통신은 현재까지 3만 7660명이라고 보도했다
다섯째 전열 재정비에서 우선 비용이 2배이상 드는 미군 C-17 수송기로 추방하는 작전은 중지한 데 이어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3만명을 수용하려다가 300명 이하만 수송했으나 그나마 최근 전원 미 본토로 재이송해 사실상 백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텍사스의 두곳에 가족단위로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민구치시설과 미 전역의 미군부대 11곳에 1000명에서 1만명까지 수용하는 텐트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50일간 체포, 전임행정부 보다 2배 불구, 기대치에는 미달
ICE 예산 이미 20억달러 마이너스, 구금시설, 추방비용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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