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이건 공항 부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헬기가 충돌해 포토맥강에 추락한 대참사로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컨트롤 능력이 있는 군헬기가 고도조정이나 충돌 회피 작동을 못했는지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숀 더피 연방교통장관은 “군헬기가 속도를 늦추고 고도를 바꿀 능력이 있는데 왜 똑 같은 고도로 진행해 공중 충돌했는지 모르겠다”면서 헬기 잘못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디씨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헬기가 충돌해 포토맥 강에 추락해 양쪽의 탑승객 67명이 모두 숨졌을 것으로 우려되는 비극은 극히 보기 드문 참사라는 점에서 어떻게 발생할 수 있었는지에 중점 조사되고 있다

사고기의 한쪽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자회사 PSA 소속 여객기는 캔사스 위치타를 출발해 29일 밤 9시 정도에 레이건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 착륙 예정시간을 불과 8분 앞두고 군헬기와 공중 충돌하는 비극을 당했다

사고 여객기는 레이건 공항 37번 활주로에 착륙하도록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고도를 낮춰 메릴랜드 쪽에서 버지니아에 있는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고 있었다

상대방 육군 헬기는 200피트의 저고도로 비행하다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여객기와 공중에서 정면 충돌한 것이다

NTSB(국가교통안전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해 있다

취임 한달도 안돼 처음으로 직면한 항공 참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 그리고 해당 기관장들로 막 취임한 숀 더피 연방교통장관,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사고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여객기에서 아무런 이상조짐이 없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고 고도를 낮추거나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군 헬기가 왜 그대로 진행해 여객기와 공중충돌 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를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시사했다

미 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사고당시 워싱턴 디씨의 날씨는 매우 청명했다”면서 악천후는 사고 원인에서 배제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레이건 공항의 관제탑과 두 항공기 사이에서 교신이 두절된 적도 없었고 어떠한 이상조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 당국은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20년 이상된 항공기 였으나 충돌 직전까지 어떠한 이상조짐도 보고한 바 없다고 미 당국은 강조했다

미 국방부와 육군 당국은 사고기인 블랙 호크에 타고 있던 조종사 등 3명은 경험 많은 군인들 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군 헬기는 여객기와는 달리 속도를 늦출수도 있고 고도를 낮추거나 높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200피트 고도를 유지하며 그대로 돌진해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는 여객기를 공중에서 충돌했다는 점에서 군헬기의 잘못일 가능성에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