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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 이색 판촉 ‘트럼프 관세로 가격인상전에 싸게 사세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9.2024 02:09 PM 수정 11.29.2024 04:10 PM 조회 2,641
트럼프 관세로 가격인상전에 사라는 이색적인 판촉
11월과 12월 총 소매매출 1조달러 돌파하나 기대
Photo Credit: Buy Now Before Tariff
최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매업체들이 특이한 판매 촉진 캠페인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려고 시도하고 나섰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관세부과를 공표하자 미국내 소매업체들은 트럼프 관세로 가격인상이 현실화되기 전에 지금 싸게 살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연말 대목 최대 쇼핑시즌을 맞아 쇼핑열기에 부채질하는 미국 소매업체들의 이색판촉전이 펼쳐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 열게 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이웃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는 25%, 중국산에는 기존관세에 10% 추가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표해 놓고 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특히 이들 세나라가 불법입국과 불법마약의 미국유입을 막을 때 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연계해 놓고 있다

트럼프 2기 관세는 미국수입업자들이 물게 되고 이들 중 상당수는 수입품 가격을 올려 미국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블랙프라이 데이부터 블랙 위크엔드, 블랙 선데이, 사이버 먼데이까지 연말 대목 최대 쇼핑시즌을 맞은 소매업체들은 트럼프 2기 관세카드를 이례적인 판촉 캠페인에 활용하고 있다

상당수 소매업체들은 “트럼프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면 수입품 가격이 두배나 뛰게 된다” 면서 “관세부과로 가격이 급등하기전에 지금 당장 더 많이 사라”고 독려하고 있다

소비자 고객들도 트럼프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면 수입품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정사실 화하고 관세부과전, 파격할인까지 겹치는 폭탄세일로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하려 헌팅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신발의 99%가 수입품이고 그중 56%가 중국산이어서 트럼프 2기 관세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신발, 의류업계 등이 관세폭탄 이전에 많이 사라는 이색적인 판촉에 열을 내고 있다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가구류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의 업체들도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으로부터 들여오는 경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부과로 가격이 2배나 급등하기 전에 물건을 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색적인 트럼프 관세 카드를 활용한 업계의 이색적인 판촉 캠페인으로 올연말 대목의 소매 매출이 기대를 뛰어넘게 될지 예의주시 되고 있다

추수감사절 당일 하루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 보다 9%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연맹은 11월과 12월 두달간의 총소매매출이 9890억달러로 전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해 놓고 있는데 쇼핑 열기와 이색적인 판촉이 효과를 거둬 총매출이 처음 으로 1조달러를 돌파하게 될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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