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이르면 다음 달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도, 사건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거라며, 법원에서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검찰은 2년 전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협박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또 대장동 수사를 받다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골프와 낚시를 했는데도 몰랐던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비리 의혹을 피하려고 김 전 처장과 관계를 부인하거나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사람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을 사후적으로 알았을 뿐, 성남시장 당시에는 기억하지 못했고, 백현동 발언의 경우 실제 국토부가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압박을 느꼈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 들어가면서도 결백을 주장했는데,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사건의 진실을 판단해 정의롭게 결정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1백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민주당도 보전받은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죄가 나오면 민주당이 주장해온 "야당 죽이기 검찰 수사"가 설득력을 얻으면서 이 대표의 정치 행보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혜 의혹 등 3개 재판을 더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이달 30일에 마무리돼, 이르면 다음달 1심 선고가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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