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베버리 힐스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늘(13일) 지반 침하로 막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랜초 팔로스 버디스 지역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A주가 엉망이라며 주정부, 연방정부를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이 당선되면 안전 개선, 국경 강화, 세금 인하를 비롯해 CA주를 기업 친화적인 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
오늘(13일) 아침 이곳에서 주민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조롱하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흔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가 엉망진창이 됐다고 말하며 이 같은 일이 미 전역에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녹취_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시작 전,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가 직면한 산사태 위기를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행동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_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마이크 앞에선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장은 도시에 주목해 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더 높은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_ 랜초 팔로스 버디스 시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산사태 위기 밖에도 범죄, 이민, 세금 등 캘리포니아주의 현 정책을 비판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의 경찰 예산 삭감과 LA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의 친-범죄자 정책을 지지한 범죄의 도시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법당국이 지지하는 범죄에 대한 강경한 후보라고 홍보했습니다.
<녹취_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를 이민 도시의 대모라고 칭하며 해리스가 미국을 가난하고 폭력적인 난민 캠프로 만들 계획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불법 이민자 수를 줄이는 국경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강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녹취_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자신의 정책을 뉴섬 주지사가 거부하면 캘리포니아주의 화재 진압을 위한 연방 차원의 자금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일 랜초 팔로스 버디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접근 가능한 지원을 확대했으나 아직까지 현장을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는 성명을 내고 “이상한” 기자회견이었다며 횡설수설하고 방어적이며 일관성이 없는 골프장 홍보 행사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