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추석을 앞두고 응급실 운영이 제한되거나 중단되는 병원이 늘고 있습니다.한국 정부는 오늘부터 추석 연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합니다.
<리포트>한국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7천 931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대부분 추석 연휴 첫 날에 몰렸고 추석 당일에 문을 열겠다고 한 곳은 1천 700여곳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비상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강도 높은 지원 대책을 추진합니다.응급실의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월 37억원 규모의 인건비를 직접 지원합니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도 추진합니다.총 136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역량이 있는 기관 15곳을 이번주 안으로 지정해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추석 연휴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충분히 검증된 의료 인력을 충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전국보건의료노조는 응급실을 운용하는 의료기관 3곳 중 2곳에서 '응급실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절반 이상이 겨우 버티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의사출신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추석 연휴에 가급적 멀리 가지 말고, 벌초도 자제하고, 생선전 같은 것은 드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지인과 주고받을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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