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발맞춰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의대 교육여건 개선과 전공의 수련체계 혁신 등에 5조 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겁니다.이와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대폭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와 의대생들은 여전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트>한국 정부가 지역·필수 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인력을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증원된 정원에 맞춰 의대 시설과 교원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강의실이나 실험실 등 교육 시설을 먼저 확보하고, 행정실과 같은 지원 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입니다.또한 내년부터 3년간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천 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충원 방안으로는 국립대 병원 내 신규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거나 기금교수, 임상교수 의사들 신분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 등이 거론됩니다.또 지역 인재가 지역 정주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늘리고, 지역에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증원 규모 변동 가능성에 따른 계획 차질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교육의 질은 담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원 강화 대책에도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응급실 대란 우려 속에 정부가 추석 연휴 대책을 내놨습니다.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진의 헌신에 보답하겠다며, 한시적으로 응급 진료 관련 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전후로 당장 약 170억 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작 의료계에선 "의사가 없어서 문제인데 돈 준다고 해결이 되겠냐"는 차가운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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