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 국토교통부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180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게 전액 손실이 났습니다. 지난 3월에도 원금손실 우려가 제기가 됐었지만 이것을 무시했다가 큰 손실이 난건데요,한국 정부가 날려버린 돈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여윳돈이긴 하지만 서민들 주거 안정을 위한 겁니다.
<리포트>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이 미국 보스턴의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했다 1800억원이 전액 손실 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이 건물에 투자해 연 6% 수익을 낼 걸로 기대했지만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이 급증하며, 건물 가치는 투자 시점 대비 30% 급락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이 빌딩 차주인 부동산 개발사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불거졌는데, 운용사인 미래에셋운용은 전액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그런데 5개월 만에 1800억원 전액 손실이 결정된 겁니다.
이 문제는 어제 국회에서도 제기됐습니다.주택도시기금은 주로 임대주택 공급이나 디딤돌,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에 주로 사용됩니다.
국토부는 기금을 쓰고 남은 자금으로 국내외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서민 주거 안정에 써야 할 돈인 만큼 보다 신중한 운용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