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다섯 번째 특별 사면 명단이 발표됐습니다.관심을 모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됐는데요.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고위 관계자들도 복권됐습니다.특히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직접 수사했던 인물들이 줄줄이 포함됐습니다.
<리포트>'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재작년 당시 복권 없이 사면만 됐는데, 이번 복권으로 2027년 12월까지 막혔던 선거 출마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소위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2년 전 복권됐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복권됐습니다.'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의혹' 사건이 지난 2월에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됐는데, 복권과 함께 사면도 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형 판결 효력이 소멸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됐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역시 명단에 올랐습니다.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복역하다 지난해 가석방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남은 1년 10개월 형을 면제받고 복권됐습니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농단과 적폐사건 등으로 직접 수사해 처벌한 핵심 인물들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 총선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강신명, 이철성 전 경찰청장,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여론 공작으로 확정판결을 받았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도 사면 및 복권 대상자가 됐습니다.
이번 특사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두 번째 특사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각각 두 번째와 네 번째 특사에 사면 복권됐습니다.
이번 광복절 사면엔 정치인들을 비롯해 경제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1219명이 포함됐습니다.이번 특사의 효력은 오는 15일 자정부터 발생합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