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이진숙 취임 하루만에 야 탄핵 절차 돌입, 오늘 표결... 여 "탄핵중독" 야 "국정조사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1.2024 03:41 PM 조회 1,596
<앵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랐습니다.이 위원장이 취임 첫날 절차를 무시한 채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강행했고,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국민의힘은 '탄핵중독'이라고 비판했지만, 야당은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리포트>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6개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당론으로 공동 발의했습니다.

이 위원장이 취임 첫날, 위법소지가 있는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 선임을 강행했고, MBC 간부 재직시절 직원사찰과 노조탄압 등으로 보여준 언론자유에 대한 <편향된 인식> 등을 탄핵 사유로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임명 하루 만에 탄핵당할 만큼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하냐며, 야당이 탄핵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국정 테러', '습관성 탄핵중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은 재적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야권 의석이 192석에 달하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오늘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과 이상인 전 직무대행에 이은 '4연속 방통위 수장 탄핵'이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도 제기됩니다.이미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끝난 데다, 임기 하루 만에 밀어붙인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오는 12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교체 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임자들과 달리 이진숙 위원장은 끝까지 버틸 거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된 직후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이 위원장은 곧바로 직무가 정지되고, 방통위 역시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Busyman 1달 전
    무식하고 무능한 국힘당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