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년 사이 세 번째로 열린 국회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이진숙 후보자 자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야권은 소명되지 않는다며 맹공을 이어갔고, 이 후보자는 업무에 쓴 거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리포트>지명 20일 만에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상임위 차수까지 바꿔가며 이어졌습니다.이틀 연속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도 드문 일인데, 차수를 바꿔 새벽까지 검증에 나서는 건 더욱 이례적인 일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그만큼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많기 때문이라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특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이 후보자가 대전 MBC에 사표를 낸 마지막 근무 날, 서울 대치동 자택 근처 빵집에서 44만 원이 결제된 뒤, 대전 관사 근처 빵집에서 다시 53만 원이 결제된 겁니다.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하루 종일 송곳 검증의 대상이었습니다.MBC 홍보국장과 본부장을 두루 지낸 2009년부터 2015년 2월까지 서울 중구 5성급 호텔 152건, 총 5천여만 원, 63빌딩 고급식당 7천5백만 원 결제 내역을 두고는 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엄호가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모두 업무를 위해 정당하게 사용된 거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 해명이 설득력이 없다며, 오는 27일 대전 MBC를 직접 찾아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틀간 열리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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