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채 상병 순직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정치권 공방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전혀 관련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지만, 야당은 수사 외압 의혹의 몸통이 드러났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리포트>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범의 녹취로 불거진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통령실은 곧장 선을 그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일방적 주장이라거나 허풍일 가능성이 크다며 녹취 내용의 신빙성을 의심했습니다.당사자들도 부인하는데 말 한마디로 비리가 있는 듯 몰아가는 건 부적절하다며,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라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이번 녹취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과거 김건희 여사의 주식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 말한 'VIP'가 누굴 뜻하겠느냐며, 사단장 하나 구하려고 군과 대통령실이 총동원된 이유가 비로소 명확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연거푸 거부권을 행사한 것 역시 도둑이 제 발 저렸기 때문이라며, 특검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보수 진영의 전멸을 바라는 게 아니라면, 여당도 진실의 편에 서라고 압박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당사자들이 강하게 의혹을 부인했지만, 야당은 이번 녹취를 고리로 특검 수사를 바라는 여론이 더 커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국정농단, 게이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탄핵과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용 공세라는 여당과 대치는 갈수록 격화할 전망입니다.
<저작권자 © RK Media,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