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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돌입, 내일은 의협 집단 휴진…환자들 불안 고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7.2024 04:59 AM 조회 1,631
<앵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습니다.내일은 개원의들이 소속된 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예고돼 있어휴진 확산 조짐에 진료 예약이 뒤로 밀리고 있는 환자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리포트>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에서 무기한 휴진이 시작됐습니다.이번 주 예정돼있던 수술은 절반가량 줄었고, 수술실은 34%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휴진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비대위 측은 휴진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을 의식한 듯 휴진을 해도 교수들은 병원에 출근하고, 응급환자가 오면 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 취소, 2025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등이 이뤄져야 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울산의대는 내일부터, 연세의대는 27일부터 휴진을 예고했고, 성균관의대, 가톨릭의대도 검토하고 있어 빅5 대형병원 모두 휴진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정부의 요구 수용이 없으면 내일 전면 휴진 후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혀 동네 병의원들도 일부 문을 닫을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불법 휴진을 전제로 요구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각 병원장에게 구상권 청구 검토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진료 예약이 하염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환자들만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들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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